2009년 4월 20일 월요일

S모 텔레콤에게 졌다

티비에서, 지하철 역에서,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리는 '비비디 바비디 부', 웬 벙어리 흉내인가 했다.
모 대기업의 광고인 걸 알고, 기분이 별로였다. '저런 유치한 걸로 사람들 머리속에 이미지를 각인시키시겠다? 가증스런 것들' 정도의 느낌.

길 가다가 조막만한 여자애가 엄마 앞에서 "비비디바비디부~ 생각대로티!" 라고 재롱떠는 걸 보고는 거의 화가 날 뻔 했다. '아, 저런 어린애들조차도 대기업의 광고에 세뇌된 것인가. 저 엄마는 그걸 또 좋다고 이뻐하다니...'

그런데, 어제 내 아내가 아기랑 '디비디 바비디 부~' 하고 노는 것이었다.
... 그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.
내가 졌다. S모 텔레콤아. 나도 울 각시랑 애기랑 '비비디바비디부~ 생각대로티!' 하면서 놀란다. 이런 거 또 만들어 줘 =_=

2 개의 댓글:

  1. 신데렐라의..노래...주문...

    대단한 마케팅 입니다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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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2. @어찌할가 - 2009/05/13 23:58
    네... 큰 회사들의 힘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. 답글 승인을 늦게 드려 죄송합니다. 너무 오랫만에 로그인을 해서요 ^^;;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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